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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산성비"라는 단어를 들으면 왠지 자연이 위험에 처한 느낌이 들지 않으신가요?
사실 산성비는 단순의 비의 산도가 조금 낮은 현상을 넘어서 환경, 인간, 그리고 건축물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문제입니다.
오늘은 산성비가 왜 생기는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.
빗물의 일반적인 산도(pH)
- 자연적인 빗물은 대기 중 이산화탄소(CO2)와 반응하여 약산성(pH 5.6 정도)이 나타납니다.
- 정상적인 공기 중 산성을 일으키는 탄산가스 농도가 약 350ppm 존재하며 대기 중의 수분 등에 용해되면 약산성인 탄산을 형성하는데 완전히 포화되어 평형상태를 유지할 때의 pH를 계산하면 약 5.6이 됩니다.
산성비란 무엇일까?
- 산성비는 공기중에 배출된 이산화황(SO2)과 질소산화물(NOx)이 주요 원인 물질로, 이들이 대기 중의 물과 반응해 황산과 질산을 형성합니다. 이렇게 생성된 산성 물질이 비와 함께 지표로 떨어지면 산성비가 되는 것입니다.
- 즉 산성비를 유발하는 주요 원인은 대기 중의 여러 비금속 산화물과 그들의 화합물들입니다. 이 물질들은 물과 반응하여 강산성 물질로 변환됩니다.
1) 황산화물(SOx)
- SO2와 SO3가 물과 반응하면 황산(H2SO4)을 생성합니다.
2) 질소산화물(NOx)
- NO2는 물과 반응하여 질산(HNO3)을 형성합니다.
3) 할로겐의 수소화합물
- 대기중의 염화수소(HCl), 브롬화수소(HBr) 등의 할로겐 화합물도 물과 만나 강산성을 띠는 물질을 형성할 수 있습니다.
4) 할로겐의 수화물
- 염소(Cl2)와 같은 물질의 물과 반응하여 차아염소산(HOCl) 및 염산(HCl)을 형성해 산성비의 성분이 될 수 있습니다.
우리나라 주요도시 빗물의 산도
- 우리나라 주요도시 빗물의 산도를 나타내고 있는 환경부 자료를 살펴보면 서울, 인천의 산성비 현황이 심각합니다.
- 상대적으로 광주, 대전은 양호한 빗물의 산도를 보입니다.
- 최근 2021년부터 전국적으로 빗물의 산도가 개선되는 통계치를 보이고 있는데요, 이는 저황유 등 청정연료 사용 확대, 사업장에 대한 관리강화 등 황산화물 및 질소산화물 저감정책을 지속 추진하고, 한, 중, 일 국제협력등을 통해 장거리 이동 오염물질을 줄이기 위한 공동노력을 지속 추진하여 빗물의 산도를 개선하고 있다고 합니다.
산성비의 영향
- 토양의 pH를 낮춰 식물의 생장을 저해하고 호수와 강의 생물 다양성을 감소시킵니다.
- 대리석, 석회암 기반의 건축물을 산성비로 인해 심각한 부식을 겪습니다. 황산과 탄산칼슘의 반응으로 건축물의 회벽이 점점 약해지고 문화재가 훼손됩니다.
- 자동차, 다리 등의 금속 구조물은 산성비로 인해 부식 속도가 빨라집니다.
- 산성비를 유발하는 물질들은 대기중에 미세먼지로 작용하여 호흡기 질환, 천식, 그리고 심혈관계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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